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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추계대회 우승도 노려보겠다."
박 감독은 선수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8강 주역이다. 은퇴 후 한남대에서 후배들을 육성했다. 2011년 코치부터 시작한 박 감독은 한남대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태백에서 열린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완성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추계 저학년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 감독과 아이들'은 2023년 춘계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 감독은 "의미가 있다. 요즘은 고학년이 많지 않다. 이번에 나온 4학년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2학년이 끝나면 그만두려는 선수가 많다. 제도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실력이 느는 부분이 있는데 일찍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급한 부분도 있다. 고학년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고마워했다.
연세대는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최태호 감독은 "패했기 때문에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공 돌리기 논란'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나 역시도 처음 겪는 일이라 미숙했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루 전 열린 한산대첩기 결승에선 단국대가 창단 후 첫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단국대는 제주국제대와의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3대2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이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수상 내역
최우수 선수상=김동진(한남대)
우수 선수상=최형우(연세대) 구재승(광운대) 최지호(경기대)
득점상=배도현(5골·한남대)
수비상=김태환(한남대)
골키퍼상=김용범(한남대)
도움상=3명 이상으로 시상 없음
수훈상=장유민(연세대)
최우수 지도자상=박규선 감독, 이원규 코치(이상 한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