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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럽 축구버전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나왔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다. 이달 초 경기 중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다이렉트 퇴장 징계를 받았던 카세미루가 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결전에서 스스로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 팬들은 카세미루의 달라진 모습에 찬사를 보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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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에 맨유 팬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비웃음이 아니라 기쁨의 웃음이다. 카세미루가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극복하고, 팀 승리를 위해 스스로를 자제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빼어난 경기력에 비해 거칠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큰 비난을 받은 지 채 한달도 안돼 '개과천선'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겪은 뒤 카세미루는 한층 더 성숙해진 듯 하다. 바르셀로나전에 나온 선수단 충돌 때 스스로를 자제하며 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맨유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골을 터트리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카세미루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