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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훈련장이 문제인가?
더 선은 '편안한 라운지 외에도 체육관, 수영장, 재활 센터가 있다. 전문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했다. 동기 부여 문구로 벽을 장식했다. 새로운 선수 라운지에는 부드러운 가구와 비디오 게임기까지 설치된다'라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에는 머물 곳이 없는 모양이다. 더 선은 '훈련이 시작되기 전에는 갈 곳이 없어 메디컬 센터에 머물러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월드컵 기간 동안 비밀리에 시작됐다. 첼시 구단주는 여성팀 시설 개선에도 상당한 금액을 지출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자본가 보엘리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며 어마어마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보엘리는 자신의 취임 전리품으로 슈퍼스타를 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네이마르 영입을 희망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토마스 투헬은 반대했다. 자신과 마찰을 빚었던 투헬이 시즌 초반 부진하자 보엘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감독을 경질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보엘리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스타 엔조 페르난데스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1억700만파운드)로 데려오는 등 돈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첼시는 자꾸 순위표 밑으로 내려갔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 8승 7무 8패 승점 31점 10위다. TOP4는 커녕 유로파리그도 어렵다.
감독도 바꾸고 선수를 영입해도 첼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원인을 찾다 못해 훈련장까지 가게 된 모양이다.
일단 포터 감독은 시즌 종료와 함께 해고가 유력하다. 지금 당장 경질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렇게 되면 첼시는 한 시즌에 감독 세 명을 모시는 꼴이 된다.
더 선은 '첼시는 일단 경기력 개선부터 해야 한다. 그들은 월드컵 이후 11경기에서 단 2경기를 이겼다'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