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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시 만나 '더' 반갑습니다.' 2023년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과 팬들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꽉 막혀있던 '팬 스킨십'의 장이 4년 만에 활짝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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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는 '찾아가는' 사인회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16일에는 구자철, 유리, 헤이스, 김동준이 팬들을 찾아 나섰다. 예상보다 많은 300여 명의 팬이 함께했다. 21일에는 이창민, 링, 진성욱 등이 팬들을 찾아갔다. 제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행사였기에 팬들의 만족감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찾아가는 팬 사인회에서 보여준 제주도민과 팬들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성남FC, 충남아산, 천안시티FC 등이 출정식 및 사인회로 팬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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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도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오픈 트레이닝'을 했다. 공개되지 않은 2023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아이파크 역시 19일 클럽하우스에서 150여명의 팬들과 함께 오픈 트레이닝 데이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팬들을 위해 애장품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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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는 단체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기동 감독을 필두로 선수단 전원이 자장면 무료 배식 봉사를 했다. 포항은 21일 포항시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해 인근 지역 어르신 및 아동 총 800여명을 대상으로 자장면 무료 배식을 진행했다. '캡틴' 김승대를 비롯해 선수단이 배식과 설거지 등을 도왔다. 또 일부 선수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인근 경로당으로 자장면 배달을 나서기도 했다. 김승대는 "홈 개막전에 앞서 포항 시민 분들, 팬 분들을 먼저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의미 있는 활동으로 만나 뵙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작지만 기쁨과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FC는 20일 출정식을 진행했다. 선수단과 서포터스 등 참석자 500여명은 간편 조리식품, 통조림 등 21종 36개의 식료품을 넣은 '사랑의 희망박스'를 만들었다. 국제구호개발 단체 '굿피플'과 함께 한 이번 '사랑의 희망박스'는 수원시 4개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수원FC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금도 기부했다. 라스는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돼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