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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내가 넘버1!'
올 겨울, 다시 한번 기류가 바뀌었다.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사이, 조규성은 많은 팀들의 관심 속 유럽행을 추진했다. 결론은 K리그였다. 황의조는 미국 진출 등을 고민하다, 전격적으로 K리그 복귀를 택했다. 조규성은 셀틱, 마인츠 등의 오퍼 속 장고를 거듭하다, 전북 잔류를 선택했다. 그렇게 두 국대 스트라이커가 올 시즌 K리그 무대에서 격돌한다. 지난 2년간 벤투호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던 황의조와 조규성은 처음으로 K리그에서 충돌한다.
두 선수의 자존심 싸움은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 중 하나다. 잘생긴 외모와 실력, 스타성을 두루 갖춘 두 선수다. 황의조는 2017년 성남FC를 떠나 일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후 6년만의 K리그 복귀다. 최근 K리그로 돌아온 해외파 중에서도 '거물'이다. 이적, 적응 실패 등으로 지난 몇달간 고생했지만, 유럽에서만 29골을 넣은 '검증된' 스타다. '만찢남'으로 불리는 조규성은 설명이 필요없다. 월드컵 후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이 어느 정도 흥행몰이를 해줄지, K리그의 기대가 크다. 실력적으로도 훌쩍 자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