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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레전드 공격수 로비 킨이 흥분했다. 손흥민의 골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벤치 출발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거의 5개월 만이다.
웨스트햄은 만회골을 노리며 공세를 강화했다. 웨스트햄 수비진 뒤에 공간이 꽤 넓어졌다. 손흥민이 좋아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손흥민은 투입 4분 만에 바로 결과물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단 두 차례 연결로 골을 뽑았다.
토트넘 진영에서 길게 넘어 온 공을 케인이 받았다. 케인은 몸싸움 끝에 공을 지켜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진 사이를 파고 들었다. 케인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손흥민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공을 부드럽게 받았다. 원터치 후 바로 슈팅을 때렸다. 깔끔하게 웨스트햄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2대0으로 이겼다.
킨은 "작년의 손흥민이 돌아왔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이것이 바로 손흥민의 속도다.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다. 그는 공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기회라는 사실을 느꼈다. 훌륭한 터치였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라며 손흥민의 골 본능을 높이 평가했다.
킨은 최근 슬럼프에 빠진 손흥민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킨은 "스트라이커라면 당연하게 자신감을 잃을 때가 온다. 때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경기에 나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쉬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 더욱 간절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