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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리그1 미디어데이]대세는 윤빛가람…홍정호 or 정승현 뜨거운 '러브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2-20 15:19 | 최종수정 2023-02-20 15:20




[K리그1 미디어데이]대세는 윤빛가람…홍정호 or 정승현 뜨거운 '러브콜…
2023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수원FC 윤빛가람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20/

[K리그1 미디어데이]대세는 윤빛가람…홍정호 or 정승현 뜨거운 '러브콜…
2023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전북 홍정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20/

[K리그1 미디어데이]대세는 윤빛가람…홍정호 or 정승현 뜨거운 '러브콜…
2023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울산 정승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2.2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려오고 싶다" vs "말도 안 되는 소리"

2023년 K리그 시작도 전부터 뜨거운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대세는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최용수 강원FC, 이정효 광주FC, 최원권 대구FC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최용수 감독은 "윤빛가람을 한 번 데려오고 싶다. 타고난 축구 지능이 남다르다. 상당히 욕심이 난다"고 평가했다. 최원권 감독도 "우리는 창의력 있는 선수가 필요해서 그렇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약간 다른 의미였다. 그는 "실력적인 부분도 있지만 한 번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저 친구의 사고가 어떤지, 진지하게, 정말 자신에게 자신이 있는 것 같아서 나와 약간 코드가 맞는 것 같다. 대화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정호(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수원FC가 득점 많지만 실점 많아서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정승현이나 홍정호 둘 중 오고 싶은 선수를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홍정호는 절대 빼앗길 수 없다. 내가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옆에 있는 정승현이다. 라이벌 팀이니까 다 탐이 난다"고 했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다 영입하고 싶지만 우리 팀의 영입 규정에 맞지 않는다. 35세 이상(U-35) 규정이 있다면 이적료 등을 고려해 묵혔다가 뽑아야 할 것 같다. 가장 근접한 선수가 1989년생인 홍정호다. 그 뒤에 계속 있다"며 웃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입을 뗐다. 홍 감독은 "옛말에 '우리팀 저격하는 선수는 어떻게든 데려와서 우리 벤치에 앉혀놓으라'는 말이 있다. 정승현이 좋은 선수가 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 본인이 갈지 안 갈지는 직접 물어볼까요"라고 말했다. 정승현은 "일단 제가 김천 소속으로 왔을 때 김상식 감독님이 나를 선택해 주셨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다. 일단 홍명보 감독님 뒤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답했다.

홍 감독의 말에 다른 팀 감독들이 뜨겁게 공감했다.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다 데려오고 싶은데 한 명 뽑으라면 안영규(광주FC)다. 우리 팀을 이겨서 3승하고 싶다는 선수를 잘 포섭해서 3승 못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도 "주세종(대전 하나시티즌)을 데려와서 벤치 앉혀놓고 싶다. 우리 팀 상대로 3승하고 싶다고 했다. 주세종 없으면 우리가 대전 상대로 3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옆에 앉아있던 이민성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마이웨이'를 걷는 감독도 있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임창우(강원)를 데려오고 싶다. 그냥 잘할 것 같다"고 했다.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K리그 대표 선수가 많다. 나는 우리 선수를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최영준(제주)을 꼽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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