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승리나 다름없는 무승부다.
맨유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워 2대2로 비겼다.
16강 티켓의 향방은 24일 새벽 5시 올드트래포드에서 결정된다. 맨유는 적지에서 패배하지 않은 것만으로 사실상 베스트 시나리오를 달성한 셈이다.
평소 맨유는 베호르스트를 원톱에 배치한다.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즉 플레이메이커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좌우 측면에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포진한다.
바르셀로나전은 달랐다. 래시포드가 센터포워드로 올라갔다. 산초가 왼쪽으로, 페르난데스가 우측면으로 돌았다. 베호르스트가 2선으로 내려오면서 바르셀로나 수비가 엉켰다.
미러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래시포드가 왼쪽에 나온다고 보고 계획을 세웠다. 맨유의 변화는 바르셀로나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다'라고 진단했다.
텐하흐는 베호르스트의 변신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텐하흐는 "효과가 있었다. 베호르스트가 그 위치에서 잘 해냈다. 그는 충분히 해낼 줄 알았다. 산초와 페르난데스가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와 공을 잡고 풀백들이 합류하는 등 변화를 줬다. 우리에게 기회가 많았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전반 15분을 제외하면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를 압도했다. 첫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선제골을 줬지만 우리는 뒤집었다. 팀 전체가 잘 해냈다"라고 총평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