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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안도하면, 외국인도 가차없이 뺀다."
광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동계 훈련 경과는.
-선수단 수준은 어느정도 만족하나.
작년에 아무리 잘했다고 해도 신생아 수준이다. 창단해서 이제 2년차다. 1부로 올라가다던지, 플레이오프에 간다던지 한다는 목표로 하지 않는다. 단, 작년에 했던 우리팀만의 경기력, 김포 시민들의 애정, 팬층을 위해 작년에 했던 경기력을 유지하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해줘야겠다는 두가지 기조로 훈련 중이다. 2~3년 후에는 내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1~2년 후에는 승격이 목표다, 라는 단계로 가고 있다. 작년에 조금 잘했다고 해서 1부로 가야겠다, 이것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을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야할 길이 멀고 예산이나 모든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 3~4년 후에는 목표치에 다다르리라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 중인데, 완성도는 어느정도.
K리그1이나 K3팀들과 하면 보완점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나 윙백 등 보강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 중이다. 코칭 스태프들의 요구에 잘 따르고 있기에, 디테일적인 부분은 작년보다 나아질 것 같다.
-창단팀이 2팀이나 생겼다.
1강-12중이라고 이영민 감독이 이야기했던데, 공감하다. 김천 상무 빼고 나머지 12팀은 천안도 마찬가지고, 청주도 마찬가지다. 최윤겸 감독이 경험도 많다. 처음 들어오는 팀이라고 해도 까다로운 팀이 될 것 같다. 오히려 그 두 팀이 더 까다로울 것 같다. 정보도 없고. 작년에 우리가 참고가 될 것 같다. 작년 스타일에서 업데이트가 될 것 같다.
-디테일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작년에 우리가 볼을 뺏어서 소유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볼을 뺏어서 소유를 하고 빌드업 하는 것을 요구한다. 볼을 소유해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강조 중이다. 1년이라는 경험이 굉장히 우리 선수들에게 큰 보약이 될 것 같다. 작년 못지 않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내년부터 플레이오프도 갈 수 있고, 승격까지 갈 수 있는 전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 선수를 3명이나 뽑았다.
작년에 손석용 윤민호가 득점을 많이 해줬다. 올해 36경기를 하는데, 꾸준히 해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 3명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왜 외국인 선수를 뽑았는지에 대해 소통을 하고 있다. 성적이 나쁘고 상황이 안좋으면 1번이 감독, 2번이 외국인 문제다. 외국인 선수들도 마인드도 강하게 심어주려고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나.
제일 어려운게 우리는 하나의 능력이 아니라 조직으로 움직이는 팀이다. 공격은 저 선수들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데, 수비적인 부분, 볼을 뺏기고 다시 수비하는 방법, 자리에서 혼돈스러워 하는 것 같다. 미팅하고 영상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기대할 선수는.
전부 다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작년 우리 선수들이 K리그에 적응했던 선수가 없다. 11명 중 5~6명은 K3리그에서 왔다. 그 선수들이 34~37경기를 소화했다. 그 경험이 우리 선수에겐 큰 보약이 된 것 같다. 작년 올해 동계훈련 하는 것을 보면, K리그1 경기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1년 동안 많이 성장했구나 싶다.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는 베스트11이 없다. 조직 훈련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조직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개인이 아닌 팀이 다 움직여줬기에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내가 잘해서 김포가 이렇게 됐구나 하는 순간 무너지게 된다. 올해 들어온 선수, 외국인 선수가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바로 뺀다. 그게 우리 팀 정신이다. 정신적인 부분, 멘탈적인 부분 가져갔으면 좋겠다.
-외국인 선수들은 만족하나.
코로나19 때문에 직접 보고 뽑을 수 없다. 영상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선수는 다 뺏겼다. 미리 선택을 하고 다 내줬다. 그래도 우리 팀에 맞는 선수라고 해서 뽑았다. 선택했고 팀에 녹아들게 하는 것은 우리 몫이다.
-수비적인 부분은.
작년에 실점이 많았다. 뒷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선수들과 반복훈련을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뒷공간을, K리그2의 경우 공격진은 외국인 선수들이라, 여기 커버플레이를 어떻게 할꺼냐가 관건이다. 우리 선수들도 스리백이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반복 훈련을 통해 고쳐나가고 있기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강원이나 대전과 좋은 경기를 했었다. 문제되는 부분도 많이 나오지만, 몸으로 하려고 하는 부분이 보이기에 고쳐지리라 생각한다.
-첫 경기로 천안을 만난다.
천안이라 부담된다. 정보가 없어서다. 선수 구성도 잘 모른다. 1, 2라운드를 돌면 알 수 있지만, 그래서 차라리 김천과 붙는게 낫다. 작년을 생각해보면 초반에 두 경기를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밀고 나갈 수 있었다. 1년 동안 36경기 중 초반 3~4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중반도 마찬가지고, 마지막까지 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 3~4경기가 중요하다. 홈경기는 특히 더 중요하다. 초반 3~4경기가 1년 동안 리그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