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프리미어리그 공식 게시물을 확인한 뒤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역시절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 런던 트리오에서 모두 활약한 갈라스는 14일(한국시각),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미지 한 장을 게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제작한 2005~2006시즌 첼시 베스트일레븐이다. 먼저 4포메이션과 해당 포지션 선수의 국적을 올려 팔로워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뒤, 다음 게시물에서 이름을 공개하는 식의 콘텐츠다. '05~06 첼시'는 4-3-3 포메이션에서 디디에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 조 콜,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에시엔, 클로드 마케렐레, 파울루 페레이라, 히카르도 카르발류, 존 테리, 아시에르 델 오르노, 페트르 체흐가 각 포지션에 배치됐다.
갈라스가 불편한 이유는 자신의 이름 석자가 빠져서다. 갈라스는 "첼시의 05~06 팀에서 나를 제외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당시)선발로 33경기에 출전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기록했다. 시즌 베스트에서 레프트백으로 뽑혔다. 어딘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갈라스는 본인의 설명대로 조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제패한 해당 시즌, 주전 레프트백이었다. 테리, 카르발류 등과 함께 '철의 포백'을 구축했다. 델 오르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센터백과 측면 수비를 가리지 않고 뛰었던 프랑스 전천후 수비수 갈라스는 애슐리 콜과 트레이드로 아스널로 이적한 뒤 2010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2014년 호주 퍼스 글로리에서 은퇴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