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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이들이 한 팀에 모였다. 주인공은 윤빛가람(33)과 이승우(25)다.
이승우는 윤빛가람의 기량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이승우는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가람이 형의 패스와 킥력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아 놀라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좋은 선수가 수원FC에 왔다는 자체가 팀 퀄리티를 높여준다. 기대가 되는 시즌이다. 수원FC의 공격축구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윤빛가람에게 몇 개의 도움을 받고 싶냐"란 질문에는 "가람이 형이 도움 2개를 더 기록하면 50-50 클럽에 가입한다고 알고 있다. 최소한 도움 2개를 받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은 10개의 도움은 주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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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승우는 '축구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리그 데뷔 시즌 14골(3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 본 이승우는 "한 시즌을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던 시즌이었다. 골도 많이 넣었고, 팀 성적도 좋았다. 사실 지난 시즌을 치를 때는 매 경기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생갭다 많이 즐기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더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는 K리그 골 세리머니의 새 지평을 열었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승우는 "새 시즌 골 세리머니에 대한 고민은 시즌 첫 경기 하루, 이틀 전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023시즌 책임감도 강해져야 할 시즌이다. 부주장도 맡았다. 그는 "사실 부주장이라기보다 주장 가람이 형을 많이 도와주면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새로 온 선수가 주장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의 신뢰도 강하고. 축구천재였던 가람이형이 책임감까지 가졌으니 이번 시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