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이다."
알 아흘리가 3-0으로 크게 앞선 후반 추가시간 VAR이 작동됐다. 중국 출신 주심 마닝은 오클랜드의 수비수 아담 미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 아흘리 윙어 타헤르 모하메드에게 파울을 가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때 VAR 심판들이 주심에게 "이 장면을 다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마닝 주심은 곧바로 경기장 한 켠에 마련된 VAR 스크린 쪽으로 달려갔다. 영상 리뷰를 한 마닝 주심은 판정을 번복했다. 페널티킥을 취소하고 프리킥을 선언했다. 대신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미첼의 퇴장을 명했다.
|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달 19일 회의를 통해 앞으로 심판이 마이크를 통해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과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VAR 판독결과에 대한 이유를 직접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22년 FIFA 클럽월드컵에서 시범운영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심과 VAR 심판 대화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