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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엔조 페르난데스의 첼시행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당장 첼시에 합류하고 싶은 페르난데스는 벤피카를 협박했다. 그는 "더이상 벤피카를 위해 뛰지 않겠다. 아르헨티나로 가겠다"고 했다.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가 다시 한번 중재에 나섰고, 로저 슈미트 감독 역시 이미 마음이 떠버린 선수를 돌릴 수 없다고 판단, 그의 이적에 동의했다. 몸값은 1억2100만유로로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리스본에서 바로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벤피카는 입장에서는 거액의 이적료를 벌어들이긴 했지만, 입맛이 쓸 수 밖에 없다. 영입한지 6개월 밖에 안된 페르난데스는 바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SNS에 '벤피카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며, 벤피카를 마음에 품고 살아가겠다'고 했다. 그렇게 페르난데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