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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해설가 패트리스 에브라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쌌다.
에브라는 "논란이 많았다. 사람들은 맨유라는 클럽보다 호날두에 대해서 더 많이 떠들었다. 나는 클럽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시즌 호날두 사태가 잘못된 일이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호날두도 완전무결한 인간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에브라는 호날두의 편을 들었다.
에브라는 클럽과 호날두 사이에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수도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에브라는 "우리는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 수 없다. 말을 아껴야 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6월부터 맨유와 관계가 틀어졌다. 이적을 요구하면서 팀 훈련에 불참했다. 시즌 준비 부족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급기야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등 개인행동도 저질렀다.
쌓였던 모든 것이 11월 인터뷰를 통해 폭발했다. 월드컵 휴식기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다. 호날두는 이 기간을 이용해 단독 인터뷰를 실시했다. 클럽이 자신을 배신했으며 텐하흐와 자신은 서로 존중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맨유와 호날두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에브라는 "인터뷰 이후 클럽과 호날두는 관계를 회복할 방법이 없었다. 호날두도 자신이 맨유에서 다시 뛸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호날두가 맨유를 위해 성취한 것을 잊어선 안 된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결말이 아쉽지만 그것이 축구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