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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느낌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축구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선수단의 분위기 및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축구센터는 명문 시민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선수들이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석구석 시그니처 컬러 '검푸른색'으로 디자인했다. 또 '인천의 미래' 유소년 선수들도 함께 사용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역사적인 자리에 수많은 얼굴이 자리를 빛냈다. 사전 선착순 모집된 인천팬 25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구단주(인천시장), 전달수 대표이사, 조성환 감독 및 프로·유소년 선수단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선수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수장' 조 감독은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우리가 그동안 집이 없었다. 이제야 집을 마련하게 됐다. 많은 손님을 모시고 안내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는 선수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 훈련뿐만 아니라 적절한 휴식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며 웃었다.
주장 오반석은 "축구센터에 처음 와봤다. 기대했던 만큼 좋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좋은 분위기 속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우리는 시즌 내 증명해야 한다. 부담 혹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미드필더 이명주도 "그동안의 인천, 그리고 인천팬들이 만들어주신 공간이다. 나 같은 수혜자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축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팬 유은상씨는 "선착순 신청이라 조마조마했다. 이런 자리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환경이 더 좋아졌다. 2023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며 웃었다.
조성환 감독과 인천 선수들은 2022년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정규리그 4위로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2023년은 더 큰 꿈을 꾼다. 적극적인 영입으로 선수 스쿼드를 강화했다. 인천은 내년 1월 3일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