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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최악의 컨디션이었다.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독감 증세는 여전했다. 그럼에도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멈추지 않았다.
갈길 바쁜 콘테 감독은 손흥민 선발 카드를 꺼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은 10월 29일 본머스와 14라운드 이후 첫 리그 출전에 나섰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한층 좋아졌다. 손흥민은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월드컵과 비교해 차이가 있다면, '7'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마스크는 더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이제 완벽에 가깝게 적응한 모습이고, 몸놀림도 월드컵 당시에 비해 훨씬 가벼워 보였다. 풋볼런던 역시 "한결 밝아 보였다"고 칭찬했다.
초반 토트넘 공격진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손흥민은 3번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유효슈팅이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회심의 왼발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날카로웠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준수한 평점 6.9점을 줬고, 풋볼런던은 팀내 네번째로 높은 6점을 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