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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가 월드컵에서 우승해도 GOAT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가 축구의 유일신으로 등극하는 대관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 매치업도 흥미진진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였다.
메시가 이번 월드컵만 차지한다면 호날두와 라이벌 관계 청산은 물론 성역으로 여겨진 펠레와 마라도나까지 앞지른다는 평가도 많았다.
메시는 해냈다. 결승에서 2골을 넣고 승부차기에서도 1번 키커로 나와 성공했다. 대회 최우수선수 영광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5 청소년 월드컵 우승, 2008 올림픽 금메달, 2021 코파아메리카 우승, 2022 피날리시마(유로우승팀vs코파우승팀)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개인 수상으로는 발롱도르 7회, FIFA 올해의 선수 6회, 프리메라리가 MVP,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 없는 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메시를 인정하지 않는 팬들이 30%라는 점은 놀랍다.
다만 메시의 GOAT 여부를 떠나서 비교 대상은 바뀐 양상이다. 메시는 지난 10년 동안 항상 호날두와 우열을 다퉜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메시와 호날두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렸다. 호날두는 16강부터 주전에서 밀리며 벤치에 앉았다.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메시의 상대는 이제 호날두가 아닌 펠레와 마라도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