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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프랑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5·레알 마드리드)의 A매치 경력이 97경기에서 멈춘다.
벤제마는 20세이던 2007년 A매치에 데뷔해 16년 동안 A매치 97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다. 프랑스 통산 득점 5위 기록을 남겼다.
벤제마는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오랜세월 인정을 받았지만, 월드컵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그 이후 벤제마는 지네딘 지단을 잇는 프랑스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월드컵 데뷔해 3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은 8강에서 우승팀 독일에 석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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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표팀에 복귀한 벤제마는 카타르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길 바랐지만, 대회 직전에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도중 하차했다. 16강 토너먼트부턴 돌아올 수 있는 몸상태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이 벤제마의 유일한 월드컵으로 남았다. '동갑' 메시가 5번 월드컵에 출전해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과는 대비된다.
마지막 대회에서도 논란은 계속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벤제마의 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프랑스 언론은 벤제마가 대표팀 스태프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12월초부터 소속팀에서 정상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끝까지 엔트리에 남아있었지만, 관중석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프랑스는 벤제마없이도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차세대 황제' 킬리안 음바페가 8골을 넣으며 골든부트를 수상했으나, 팀의 준우승에 빛이 바랬다.
프랑스 현지 매체는 프랑스 대표팀이 벤제마를 시작으로 올리비에 지루, 위고 요리스 등 30대 베테랑이 줄줄이 떠나면서 세대교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