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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환희를 선물한 유럽파들이 다시 실전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마스크 프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끝으로 월드컵 여정을 모두 마감한 후 "토트넘에서도 마스크 끼고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하고 싶다. 수술하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또 다른 축인 황희찬(울버햄턴)은 손흥민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그는 14일 카디즈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나폴리)는 15일 출국했다. 손흥민과 황희찬보다 여유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다시 문을 연다. 나폴리는 1월 5일 인터밀란과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는 일단 회복이 급선무다.
그는 월드컵 당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김민재는 "휴식 기간이 짧긴 했지만 푹 쉬었다"며 "(종아리는) 월드컵 때보다는 괜찮다. 이제 몸 상태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0일 재개되지만 그 전에 코파델레이(FA컵)가 기다리고 있다. 마요르카는 21일 3부리그의 레알 유니온과 격돌한다. 이강인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듀오' 황인범과 황의조는 16일 출국길에 오른다. 그리스 슈퍼리그는 21일 서둘러 첫 발걸음을 옮긴다. 올림피아코스는 22일 결전에 재돌입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마인츠)은 가장 여유가 있다.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21일 재개된다. 그는 국내에 더 머문 후 출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