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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y is back" 손흥민, 토트넘 훈련 합류…유럽 리그 언제 재개되나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2-15 16:04 | 최종수정 2022-12-16 07:0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 환희를 선물한 유럽파들이 다시 실전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Sonny is back(쏘니가 돌아왔다)'이라는 글과 사진을 공개했다. 덴마크대표로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러닝하는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를 위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 하지만 가볍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이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카타르에서 16강 꿈을 이룬 후 "마스크를 벗으면 안된다. 아직 수술한 지가 생각해보면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만 최소 석 달 걸린단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난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라고 토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안와골절 수술을 받았다. '마스크 프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끝으로 월드컵 여정을 모두 마감한 후 "토트넘에서도 마스크 끼고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 휴식기 동안 잘 회복해서 빨리 마스크를 벗고 하고 싶다. 수술하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또 다른 축인 황희찬(울버햄턴)은 손흥민에 앞서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그는 14일 카디즈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EPL은 '박싱데이'인 26일 재개된다. 토트넘은 이날 브렌트포드, 울버햄턴은 에버턴과 17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22일 니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후 무대에 오른다. 황희찬은 EPL에 앞서 21일 길링엄과의 리그컵을 통해 먼저 실전에 돌입한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김민재(나폴리)는 15일 출국했다. 손흥민과 황희찬보다 여유가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내년 1월 4일 다시 문을 연다. 나폴리는 1월 5일 인터밀란과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는 일단 회복이 급선무다.

그는 월드컵 당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김민재는 "휴식 기간이 짧긴 했지만 푹 쉬었다"며 "(종아리는) 월드컵 때보다는 괜찮다. 이제 몸 상태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미 마요르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30일 재개되지만 그 전에 코파델레이(FA컵)가 기다리고 있다. 마요르카는 21일 3부리그의 레알 유니온과 격돌한다. 이강인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림피아코스 '듀오' 황인범과 황의조는 16일 출국길에 오른다. 그리스 슈퍼리그는 21일 서둘러 첫 발걸음을 옮긴다. 올림피아코스는 22일 결전에 재돌입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마인츠)은 가장 여유가 있다.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21일 재개된다. 그는 국내에 더 머문 후 출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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