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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유로 2024까지 뛰고 싶다고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우루과이에 1대2로 패했다.
유로 2020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게 16강 탈락했다.
오히려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1대0으로 제압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을 일으켰다.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과정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를 주전에서 제외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를 주전으로 뛰었지만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16강, 8강 모두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이미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벤치로 밀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산토스 체제가 계속됐다면 호날두는 아마 아예 대표팀에 뽑히지도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
포르투갈 매체 CM저널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직 대표팀을 은퇴할 생각이 없다. CM저널은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포기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이 계속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호날두는 자신이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프리시즌 훈련 부족 탓이라고 여긴다'라고 전했다.
즉, 호날두는 훈련만 충실하게 소화한다면 얼마든지 전성기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더 선에 의하면 차기 사령탑으로는 파울로 폰세카, 조제 무리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