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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 정도면 사이비종교 수장이다.
영국 방송인 제프 스털링은 이날 SNS에 모건을 태그하며 '자, 이제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최고지?'라며 물음을 던졌다.
이날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완파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vs모로코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모건은 호날두의 충신으로 유명하다. 호날두도 중요한 인터뷰가 필요할 때에는 기자회견 대신 모건을 찾는다.
호날두는 지난 11월에도 모건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날두는 이를 통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이 인터뷰가 문제가 되면서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파기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2010년대 세계 축구를 양분했다. 발롱도르도 메시나 호날두가 아니면 거의 받기 어려웠다. 둘은 국내 리그, FA컵, 리그컵, 챔피언스리그까지 소속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다 우승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오직 월드컵만 없었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2021,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우승하면서 각 대륙 대회도 제패했다. 월드컵은 2006년부터 5회째 참가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때문에 이번 카타르월드컵이 마지막 승부의 무대로 여겨졌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8강까지 총 5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포르투갈은 8강 탈락했다. 메시는 4강까지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1위, 도움 1위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메시가 대회 최우수선수까지 받을 기세다. 사실상 메시와 호날두 논쟁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호날두는 유로 2024까지 출전하겠다고 알려졌다. 추후에 호날두가 어떤 대역전을 만들어낼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태로는 메시가 우위임이 확실해 보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