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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이언스로 재무장하는 제주, 선수단 피지컬 정밀측정해 새 시즌 맞춤 준비 시작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2-12-14 14:55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이 13일 피지컬 측정 장비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스포츠 사이언스'를 도입해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보다 정밀하게 선수들의 신체능력을 측정해 동계훈련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제주 구단은 지난 13일 스포츠 사이언스 전문업체인 '핏투게더'의 피지컬 측정장비를 이용해 선수들의 신체 상태를 정밀 측정했다. 햄스트링과 무릎 내외측 상태 및 전반적 근육 등 피지컬적 요소와 스프린트 수치, 점프력 등 퍼포먼스적 요소를 측정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운동부하 강도를 예측해 부상 위험도를 감소시키고, 신체 상태에 맞는 체계적 훈련을 설계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선수 개인별 피드백을 주고 받은 뒤 이를 통해 동계 훈련 동안 각 개인의 몸 상태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계훈련 후 재측정을 통해 향상된 선수들의 각 수치들을 체크해 시즌 동안 계속 분석 및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는 지난 2월 핏투게더(Fitogether)와 EPTS 장비 기반 분석 인프라 제공 등을 포함한 '스포츠 사이언스' 도입 관련 협약을 맺은바 있다. 이에 핏투게더는 올 시즌 동안 EPTS 기반 축구 분석 인프라 및 데이터를 통해 산출된 측정 데이터에 기반한 종합 퍼포먼스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제주 유나이티드 최영준이 13일 피지컬 측정 장비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받고 있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남기일 감독은 "최근 스포츠 사이언스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기력 향상과 선수단 부상 방지를 위한 전문적인 데이터 확보는 현대축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핏투게더와의 협업을 통해 이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파이널A 5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긴 제주는 휴식을 마친 뒤 지난 6일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2023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남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재편을 마친 데 이어 선수단 구성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내부 경쟁과 최적의 영입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꿈꾸고 있다. 국내에서 기초 훈련을 마친 제주는 1월 5일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2023시즌에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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