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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계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KFC(켄터키 후라이드 치킨)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조롱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호날두가 백업이라니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칭찬은 아니다. 과거 호날두가 KFC의 광고 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어서 불필요한 조롱에 어떤 의도가 숨겨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KFC가 언급한 아부바카는 알 나스르에서 주전으로 뛰는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다.
골만 보면 아부바카가 호날두보다 나은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이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승 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나마 호날두의 1골은 페널티킥이다. 가나전, 우루과이전, 한국전에 모두 출전했지만 존재감을 전혀 나타내지 못했다.
게다가 호날두는 직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벤치 신세였다. 호날두는 이에 불만을 품었다. 클럽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만 토로한 인터뷰도 기습적으로 진행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즐겨 보는 팬이라면 호날두의 최근 행보가 곱게 보일리 없다.
또한 호날두는 적어도 인스턴트 식품 업계에서는 선호하는 광고 모델이 아니다.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서는 공식 스폰서 코카콜라에 실례를 범했다. 기자회견 자리에 놓인 콜라를 자신이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워버린 것이다. 스폰서 입장에서는 상식 밖의 황당한 행동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무려 2억유로(약 2700억원)를 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