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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0-8이 될 수도 있었다"…벤투호 굴욕의 역사는 '현재진행형'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2-06 05:02 | 최종수정 2022-12-06 05:05


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렸다. 전반 브라질 히샬리송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뻐하고 브라질 선수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전반 4골은 '축구강국' 브라질 대표팀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찾기 힘든 기록이다.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등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4-0 앞선채 마쳤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브라질이 월드컵 무대에서 전반 4골 이상을 넣은 건 역대 2번째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5대0) 이후 68년만이다.

공교롭게 우리 대표팀도 해당 대회에서 터키(0대7)를 상대로 전반에 4골을 허용한 뒤 68년만에 오명을 썼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대5로 패한 경기에서도 전반에 2골만을 내줬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기대 이하 공격력을 선보인 브라질은 한국전 45분 동안 그보다 많은 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은 "브라질과 같은 강팀은 조별리그를 워밍업으로 생각한다"며 16강전에서 '진짜 실력'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 국내팬 사이에서 '문어'로 유명해진 크리스 서튼 BBC 분석위원은 "전반 8대0이 될 수도 있었다. 브라질이 기회를 낭비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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