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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루과이전에서 경고 두 장을 준 심판, 이번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변수가 있었다. 심판이었다.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주심을 맡았던 프랑스 출신의 클레망 튀르팽이 주심으로 나섰다. 튀르팽 심판과 함께 출장했던 니콜라 다노, 시릴 그랭고르(이상 프랑스) 심판도 브라질전에서 부심으로 다시 합을 맞췄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도 제롬 브리사르(프랑스)로 우루과이전과 같다.
악연이다. 튀르팽 주심은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에 경고 1장, 한국에는 경고 2장을 줬다. 우루과이 마르틴 카세레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한국에선 조규성과 후반 추가 시간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도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우리 입장에서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편, 튀르팽 심판은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경기에 출장한 베테랑이다. 2016년 프랑스축구협회 최우수 심판으로 뽑혔다. 2010년부터는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며 유로 2016년 리우올림픽, 2017년 17세 이하(U-17) 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유로파리그 결승, 올해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주심으로 나서기도 했다.
한국과도 이번 대회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리우 올림픽에선 한국-멕시코 조별리그 경기(한국 1대0 승) 주심을 봤고, 한국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한 유럽 클럽대항전 경기에서도 주심을 맡은 적이 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