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가 아픈 건 괜찮다…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워"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e-mail]/2022.12.06/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1대4 대패로 마치고 "응원해주신 국민께 죄송하다. 선수들과 스탭,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 점은 팬분들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하지만 (브라질과의)차이를 좁히는데 진짜 많이 노력했지만,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전반 36분만에 비니시우스, 네이마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등에게 연속실점하며 전반을 0-4로 끌려갔다. 후반 막바지 백승호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수준 차를 절감했다.

손흥민은 그럼에도 "경기에 뛴 선수, 안 뛴 선수 할 것 없이 다들 헌신했다. 그 점에 감명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와 골절상 부상을 안은 채 대회에 임한 손흥민은 "내가 아픈 건 괜찮다. 선수들이 고생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질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이강인 백승호 등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