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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브라질전,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
상대만으로도 벅차지만, 극복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분위기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팀이다. 우승후보 1순위에 스타군단인만큼,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세르비아전은 무려 250명의 취재진이 FIFA의 거절 통보를 받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브라질 팬들이 대거 넘어오기도 했지만, 카타르 현지 팬들까지 합세하며 사실상 홈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끝으로 붉은 악마들이 대거 한국으로 돌아온 분위기다.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 반면 브라질팬 들은 이번 16강전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입장에서는 브라질 팬들과, 스타군단을 응원하는 카타르 팬들이 함께 만들어낼 '원정'의 분위기를 넘어야 한다.
이 분위기에 휩쓸릴 경우, 우리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스스로 넘어질 수 있다.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이유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