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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프리뷰]'언더독 반란' 日, 크로아티아까지 꺾고 역대 최고 8강 찍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2-12-05 12:09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다나카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다나카.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2/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일본 도안이 동점골을 넣었다. 모리야스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도안.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일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사무라이 블루'의 저력을 발휘했다. '전차군단' 독일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더니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최종전에서도 2대1,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으로 당당히 E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전력이 확실하다. 객관적 열세의 정도를 따져 상대적으로 많이 밀린다고 판단하면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편다. 조별리그에선 이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이제 일본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와 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승리할 경우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찍게 된다.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월드컵에 참가한 일본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 16강행 티켓을 확보하면서 아시아 축구사를 다시 썼다. 최초로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성공했다. 다만 8강 무대는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이번에도 눈여겨 볼 점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독일전에서 후반 12분과 26분 각각 아사노 타쿠마와 도안 리츠를 교체투입했는데 두 명의 조커들이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스페인전에서도 1-1로 맞선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도안이 3분 만에 천금같은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루카 모드리치. AFP연합뉴스
크로아티아는 일본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캐나다전(4대1 승)을 제외하고 모로코전과 벨기에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전방 원톱 마르코 리바야의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도 캐나다에 멀티 골을 신고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파괴력 있는 모습을 연출하지 못했다. 공격진은 다소 노쇠화 됐다. 그나마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에 젊은 선수들이 섞여 있을 뿐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수비진은 강력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그것도 모로코와 벨기에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는 크로아티아다. A매치 158경기에 빛나는 '베테랑 지휘자'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유럽 빅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낯익은 얼굴도 경기 막판이 되면 볼 수 있을 듯하다. K리그 출신 오르샤다.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 출신인 오르샤는 캐나다전에서 후반 41분 교체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팀의 네 번째 골을 돕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오르샤(왼쪽).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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