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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16강전 앞둔 일본의 여유 "코로아티아 넘어 새 역사 만들 것"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2-04 20:51 | 최종수정 2022-12-04 20:54


로이터 연합뉴스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이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도전한다.

'죽음의 조'인 E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일본은 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4년 전 러시아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결전을 하루 앞둔 4일 내셔널 컨벤션센터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호기롭게 8강 이상이 목표라고 했다. 거짓말처럼 8강까지 한 고개만 남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미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힘겨웠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선수들이 독일과 스페인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내일 경기도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팀으로 경기를 할 것다. 경기를 지배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본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아픔이 있다. 벨기에에 2-0으로 리드하다 허망하게 3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4년 전과는 다르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도 향상됐다. 경험도 쌓였고, 벨기에전의 교훈도 있다. 내일은 이겨서 16강을 통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대인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는 "지난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팀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플레이가 영리하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강팀을 만나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카타르월드컵 선전을 묻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는 "일본은 유스 시스템이 발전의 기반이 됐다. 좋은 환경이 만들어줘야 좋은 선수가 나온다. 일본축구협회가 아시아 전역에 많은 지도자를 보내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잘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의 레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모리야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함께한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36·FC도쿄) "벨기에전 패배를 잊을 수 없다. 4년 동안 힘겨웠지만 정신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 다 성장했다. 내일 크로아티를 꺾고 일본 축구에 새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두려움 없는 사무라이 정신으로 용기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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