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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처음은 어디입니까."
전세계 축구판을 호령하는 슈퍼스타, 킬리언 음바페,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이 축구를 시작했던 첫날, 첫 클럽, 첫 유니폼을 꺼내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적료 수천억원을 호가하는 세계 최고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되기 전, 가슴 속에 월드컵의 간절한 꿈을 품은 축구소년의 오래 전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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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처음은 대전 유스다. 대전 시티즌 산하 유스클럽인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를 졸업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은 자신을 키워준 고향 대전을 향한 '초심'을 잊지 않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모교 충남기계공고, 유성중 후배들을 위해 유소년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고, 러시아 카잔 진출 직후인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전시에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황금왼발' 이강인의 처음은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날아라! 슛돌이'다. 권창훈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보고 초등학교 3학년때 영희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나 4학년 때 축구부가 해체되는 아픔을 맛봤다. 양천초-중동중을 거쳐 수원유스 매탄고에 진학했다.
'나폴리의 철기둥' 김민재는 수원공고-연세대에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은 직후인 2016년 K3 경주한수원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곳에서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러시아-카타르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수트라이커' 김영권은 해성중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을 딛고 축구의 꿈을 키웠고, 전주대 시절 풋살국가대표를 병행하며 누구보다 절실하게 축구를 했다.
동서고금, 수많은 월드컵 스타들의 길이 첫 걸음부터 꽃길은 아니었다. 그리고 꽃길이든 가시밭길이든 밟지 않아야 할 길은 없었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좌절의 벽을 넘고, 시련의 강을 건너 꿈의 무대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카타르월드컵 프랑스 국가대표들의 첫 클럽
요리스=FC시미즈 만단다=ALM에브뤼 아레올라=에 프티 앙제 세티엠 파바르=US 죄몽 디사시=JS 빌리에-르-벨 바란=AS 엘렘 코나테=파리FC 우파메카노=바이앙트 앙제 쿤데=프라테르넬 드 랑디라 살리바=AS 봉디 테오 에르난데스=라요 마자다혼다(스페인) 포파나=에르페랑스 파리 디스네비엠 튀랑=올랭피크 드 뇌이으-쉬르-센 라비오=크르테일-루지타노 추아메니=JS 다르티그 카마빙가=드라코 드 푸제르 베레투=AS벨린 음바페=AS봉디 그리즈만=UF 마코네 지루=프로주 OFC 코망=US 스나르-무아시 뎀벨레=ALM에브뤼 콜로 무아니=FC 빌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