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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메갓'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없는 딱 하나가 '월드컵 우승'인 것처럼,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마지막 퍼즐은 '월드컵 16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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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이었다. 대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인저리타임, 혼신의 힘으로 돌파를 한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멋진 패스를 건냈고, 황희찬이 마무리하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손흥민의 책임감이 만들어낸 명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승리 후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 눈물을 흘렸다.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흘렸던 눈물과는 달랐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는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가까이 본 사람이기에 이 선수들이 여기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주장으로 너무 자랑스러워서 감정적으로 정말 좋았다. 경기를 이길거라 생각한 사람이 많이 없었을텐데 선수들은 그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고 결과 만들어내서 좋았다"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