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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은 선발의 자격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제 몫을 해냈다. 일단 많이 뛰면서 수비적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강인은 팀 수비 전술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공격적으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개인기와 센스를 여러차례 펼쳤다. 동점골에 관여했다. 왼쪽에서 멋진 코너킥을 올렸고, 이 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맞고 김영권 앞에 떨어졌다. 김영권은 멋진 슬라이딩슛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 이어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교체될때까지 이강인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왜 많은 이들이 이강인의 선발 기용을 주장했는지에 멋지게 부응했다. 이강인은 갈수록 팀내 입지를 넓히고 있고, 또 그만큼 팀에 집중하고 있다. 황희찬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그리고 우리의 16강이 확정되는 순간, 누구보다 기뻐하고, 누구보다 빨리 환호했던게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선발로 뛰어서 너무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고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기뻤다. 최대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되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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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대가 브라질과의 16강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강인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힘든 상대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것이다. 다 보여주면 충분히 꼭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