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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애초에 자력으론 불가능했다. 벤투호가 12년만에 토너먼트를 통과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리고 때마침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들이 있었다.
같은시각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우루과이전에선 가나 골키퍼 로렌스 아티 지기의 도움이 빛났다. 아티지기는 한국-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이 터진 이후에만 막시밀리아노 고메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의 슛을 연속해서 쳐냈다. 우루과이가 2-0 리드한 상황에서 1골만 더 넣었다면 우루과이가 득실차로 한국을 끌어내리고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KBS 국내 중계진은 "(현시점에선)아티 지기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우루과이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 동률을 이루고 득실차도 0골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2골 앞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