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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포르투갈 감독 "한국의 한 선수 영어로 호날두에게 도발" 폭로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2-03 02:32 | 최종수정 2022-12-03 02:35


1일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산토스 감독과 페페가 예선 3차전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을 했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산토스 감독.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2.01/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포르투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다시 대한민국에 덜미를 잡혔다.

대한민국이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영권과 황희찬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포르투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H조 1위로 16강에 올랐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한국은 포르투갈 덕분에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대한민국이 굉장히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다. 우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잘 수립했고 선제골도 넣었다"며 "하지만 이후 조직력을 잃었다. 한국의 득점이 나왔고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우리도 동기부가 됐지만 그만큼 집중력은 없었다.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이기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사기충전을 위해 이겼으면 하는 경기였다. 강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에게는 경고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산투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선 색다른 얘기를 했다. 확인을 거쳐야하지만 한국의 한 선수가 호날두를 도발했다고 했다.

그는 "손짓으로 공격을 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뭔가를 얘기한 것 같다. 호날두가 기분이 많이 상했다. 매우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시절 '노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알라이얀=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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