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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재벌' 누가 가장 많이 버나? 축구-NBA가 상위권 점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12-01 13:12 | 최종수정 2022-12-01 13:15


리오넬 메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카타르 월드컵에 참가중인 포르투갈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역대 스포츠 선수 최고액 연봉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 2025년 여름까지 2년 6개월 동안 약 2억유로의 연봉을 받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2년 6개월간 연봉 2억800만달러, 총 5억2000만달러 규모다. 호날두는 최근 계약을 해지한 소속팀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로부터 보장 연봉 60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 남은 1년 연봉 3000만달러는 포기하기로 했다.

알 나사르가 제시한 연봉 규모는 맨유에서 받던 것의 3배가 넘는다.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베팅한 것인데, 실제 계약에 이른다면 호날두는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선수로 기록된다.

2022년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전세계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프로 선수의 수입은 보통 연봉, 승리수당, 상금 등 경기장에서 올리는 수입(on-the-field earnings)과 광고계약 등 밖에 올리는 수입(off-the-field earnings)으로 나뉜다. 조사 매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의 면면을 종합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스포츠미디어 스포티코(Sportico)가 집계한 올해 수입 순위에서는 NBA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1억2690만달러로 1위에 올랐다. 레이커스로부터 369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그외 광고 수입으로 90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2위는 월드컵에 참가 중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로 그는 연봉과 수당 및 상금으로 7200만달러, 광고 수입으로 5000만달러를 합쳐 1억2200만달러를 받는다. 3위가 호날두다. 연봉, 수당, 보너스가 6000만달러, 광고 수입이 5500만달러에 이른다. 합계 1억1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는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다. 그는 6500만달러의 연봉 및 수당, 3800만달러의 광고 수입을 합해 이번 시즌 1억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이어 멕시코 복싱의 영웅 카넬로 알바레스(8900만달러),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8620만달러), NBA 브루클린 네츠 케빈 듀란트(8590만달러),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8570만달러), NBA 필라델피아 76ers 제임스 하든(7600만달러), PGA 타이거 우즈(735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톱10 중 NBA 4명, 축구 3명, 복싱과 테니스, 골프가 1명씩 포진했다.


NFL에서는 LA 램스 매튜 스태포드가 7330만달러로 1위, 전체 11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950만달러로 1위, 전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5월 집계한 순위에서는 메시가 1위다. 온필드 수입이 7500만달러, 오프필드 수입이 5500만달러로 합계 1억3000만달러다. 이어 제임스가 1억2100만달러, 호날두가 1억1500만달러, 네이마르가 9500만달러, 커리가 9280만달러로 2~5위를 형성했다.

포브스 집계에서는 NBA 4명, 축구 3명, 그리고 테니스와 복싱, NFL(미국풋볼리그)이 각 1명씩이었다. 스포티코가 조사한 결과와 대체로 일치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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