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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변은 없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1대2 역전패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잇달아 꺾으면서 2승1패(승점 6)를 기록,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4일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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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 수비라인은 마르코스 아쿠냐, 니콜라스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로 구성됐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카롤 스비데르스키가 투톱으로 나선 폴란드는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크리스티안 비엘릭,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2선에 기용했다.
포백 라인은 매티 캐시, 야쿠프 키비오, 카밀 글리크, 바르토시 베레신스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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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에는 아크 서클에서 메시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도가 너무 약해 위협을 주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메시가 아크 서클에서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슈체스니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32분에는 디 마리아가 오른쪽 코너킥을 골문으로 기습적으로 올린 것을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득점 기회는 전반 38분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알바레스의 슈팅을 슈체스니 골키퍼가 막아낸 뒤 재차 알바레스가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메시가 헤딩을 시도하던 순간 슈체스니 골키퍼의 손이 메시의 얼굴에 닿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이 완벽하게 예측한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천금같은 선제 골 찬스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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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끌어올린 아르헨티나는 후반 23분 추가 골에도 성공했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알바레즈가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페르난데스 대신 저먼 페첼라, 알바레즈 대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교체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마르티네스가 상대 패스 실수를 차단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무리한 공격을 자제했다. 볼점유율을 높이며 상대가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시간을 원천봉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르헨티나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