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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6강행 드라마의 대전제 조건은 '포르투갈전 승리'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랐다. 한국과의 1차전에서도 고전 끝에 0대0으로 비겼고,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는 0대2 완패를 당했다. 누녜스는 첫 월드컵에서 죽을 쓰고 있고,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확실히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이었다. 우루과이의 믿을맨이었던 발베르데-벤탄쿠르 중원 조합도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고딘이 분전했지만, 수비에서도 특유의 끈적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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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포르투갈전 후반전은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볼을 소유하고 플레이한다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수비진에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가 복귀할 가능성이 큰만큼, 우루과이 역시 반등의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그게 가나전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가나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국 팬들의 바람 역시 마찬가지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