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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3전 전패로 끝마치며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개최국'의 오명을 씻어내지 못했다.
월드컵 역사에서 개최국이 초반 2연패를 하며 조기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전 전패도 카타르가 처음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카타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타르는 '첫 승점'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른 적이 없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팀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지만, 카타르가 순수 실력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쥘 지는 미지수다. 이날을 끝으로 월드컵과 기약없는 작별을 했다.
카타르는 전반 26분만에 선제 실점했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번 후배'인 코디 각포에게 중거리 골을 허용했다. 각포는 네덜란드 선수로는 역대 4번째로 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카타르는 후반 4분 프렝키 더 용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은 후반 문타리, 부디아프, 쾀바르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변을 써내려가지 못했다.
카타르를 2대0으로 꺾은 네덜란드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 A조 1위로 16강을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B조 2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