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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튀니지가 프랑스 1.5군을 이길수 있을까[카타르 프리뷰]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2-11-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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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을 확정지은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가벼운 마음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선다.

'레블뢰군단' 프랑스는 1일 자정(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튀니지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가장 먼저 16강행을 조기 확정하며 '디펜딩챔프 징크스'를 단번에 날렸다. 27일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호주에 4대1 대승을 거둔 프랑스는 2연승으로 조1위(승점 6)를 달리며 본선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후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디펜딩챔프' 징크스의 시작점이 됐었다. 주전들의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며, 러시아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무대 6연승을 질주중인 프랑스는 튀니지전에서 이탈리아의 7연승 '역대 2위' 기록에 도전한다. 물론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브라질이 2002년, 2006년에 기록한 11연승이다.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끄는 '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는 1차전 덴마크와 0대0으로 비긴 후 2차전 호주에게 0대1로 패하며 1무1패,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튀니지는 조2위 호주와 현격한 골득실 차로 16강행을 확정지어 힘을 뺄 여유가 있는 프랑스 스쿼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향한 치열한 전쟁에 나선다. 상대전적은 2무2패. 물론 튀니지가 프랑스를 이기는 대이변을 쓴다 해도 호주가 덴마크를 이길 경우 16강행이 불가능하다. 튀니지가 프랑스를 이기고, 호주와 덴마크가 비길 경우 실낱같은 16강행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튀니지는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다. 카타르월드컵에 오기 전까지 8경기 중 최강 브라질전(1대5 패)을 제외한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기린컵에서 칠레에 2대0, 일본에 3대0 승리를 거두기도 한 저력 있는 팀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180분간 단 1골만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문제는 골 결정력 부족. 튀니지는 멕시코와 함께 이번 대회 2경기에서 아직 단 1골도 넣지 못한 '유이'한 팀이기도 하다.

'BBC 문어' 크리스 서튼은 "프랑스가 1.5~2군 선수들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튀니지의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1대1 무승부를 예상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프랑스의 3대0 승리를, 스포츠몰은 프랑스의 1대0 승리를 예상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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