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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미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의 침대 축구를 뚫고, 에이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잘 지켰다.
이란은 4-3-3 포메이션. 아즈문과 타레미가 최전방. 에자톨라이, 누롤라이, 하지사피, 모하마디가 2선, 포랄리간지, 호세이니, 레자에이안, 카리미가 4백. 베이란반드 골키퍼.
미국은 4-3-3 포메이션. 웨아, 서젠트, 풀리식이 최전방, 무사, 아담스, 맥케니가 2선, 로빈슨, 리암, 카터 빅커스, 데스트가 4백. 터너 골키퍼다.
하지만, 팽팽한 접전을 끊은 것은 미국이었다.
전반 38분 맥케니의 절묘한 크로스가 쇄도하던 데스트에게 제대로 연결됐고, 다시 반대편으로 헤더 다이렉트 크로스. 풀리식이 그대로 슈팅.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풀리식은 골을 넣은 뒤 골키퍼와 충돌, 한참을 그라운드 누워서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가 예상됐지만, 풀리식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반 인저리 타임, 미국은 추가골 찬스를 놓쳤다. 이란이 수비 라인을 많이 올린 상황. 이번에는 웨아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1대1, 웨아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풀리식이 교체됐다. 선제골 직후 골키퍼와의 충돌이 심상치 않았다. 브렌든 아론슨이 대신 들어왔다.
이란이 급해졌다. 수비 라인을 완전히 올리면서 전방압박. 그러나, 미국도 맞불을 놨다. 결국 중원에서 상당히 강력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후반 24분 미국의 무사, 후반 25분 이란 에자톨라히의 슛이 빗나갔다.
미국은 장신 센터백 짐머만까지 투입하면서, 5백으로 잠그기 시작했다. 이란은 총공세. 하지만, 쉽지 않았다. 반대편에서는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대0으로 압도하며 종료. 잉글랜드는 B조 1위로 16강 진출. 조 2위 자리를 놓고 양팀의 혈투. 간단해졌다. 이란이 골을 넣고 무승부를 만들면, 이란의 16강 진출. 미국이 그대로 지키면 미국의 16강 진출이었다. 당연히 이란은 총공세, 후반 인저리 타임이 무려 10분이 주어졌다.
이란의 세트피스 상황. 날카로운 크로스에 의한 푸랄리간지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아슬아슬하게 비껴나갔다. 후반 52분, 이란 타레미가 쇄도하는 순간, 미국 비커스가 살짝 어깨를 잡는 모습이 나왔다. 이란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PK를 주지 않았다. 결국 미국이 이란의 총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그대로 승리,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