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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치 않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에겐 만족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러나 후반 벤투 감독은 나상호와 이강인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12분 이강인을 투입한 지 불과 1분 만에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전매특허, 왼발 택배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머리로 첫 골을 밀어넣었다. 3분 후인 후반 16분 이번엔 풀백 김진수의 '택배'에 '전북 한솥밥' 조규성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멀티골로 2-2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왼발의 쿠두스에게 멀티골, 결승골을 내주며 2대3으로 석패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고, 경기를 충분히 이길 수도 있었다. 비겨도 공정하지 않은 결과"고 돌아봤다.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늘 결과는 공정치 않은 결과"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결과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에겐 만족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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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1패, 벼랑 끝에서 마주하게 된 '조국'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16강행 실날 희망에 도전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아주 좋은 강팀을 상대로 물론 쉬운 경기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제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인한 의지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