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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골든보이' 이강인 "선발 욕심? 벤투 감독 결정 100% 신뢰한다"(전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9 03:05 | 최종수정 2022-11-29 07:47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하는 이강인.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하는 이강인.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발 욕심? 감독님의 결정 100% 신뢰한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의 어른 스러운 대답이었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3으로 비겼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기며 흐름을 탔던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 했던 가나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승점 1의 한국은 12월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H조 최강'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에 도전한다.

말그대로 졌지만 잘싸운 경기였다. 전반 밀어붙이고도 득점에 실패했던 한국은 세트피스 한방에 무너졌다. 이후 추가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한국은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조규성의 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물론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 반전의 시작은 이강인의 교체투입이었다.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 멋진 수비에 이은 환상의 크로스로 조규성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생소한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헌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멋진 프리킥으로 득점까지 만들 뻔 했다. 이강인은 "팀을 도와줄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경기를 들어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열심히 뛰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던 것 같다"며 "경기에 선발을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해 주신 거기 때문에 저는 감독님의 결정에 대해서 100% 신뢰를 하고 그리고 제가 또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한국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하는 이강인.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교체투입 당시 생각은.

팀을 도와줄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다. 경기를 들어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열심히 뛰고,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던 것 같다.

-벤투 감독이 어떤 지시를 했나.

최대한 공격적인 부분에서, 2대0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시는 걸 원하셨다.. 경기에 투입이 되면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항상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다음 경기 각오는.

매 경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한 팀이 되어서 꼭 승리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 다음 경기도 꼭 다 같이 함께 잘 준비해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지 않나.

경기에 선발을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해 주신 거기 때문에 저는 감독님의 결정에 대해서 100% 신뢰를 하고 그리고 제가 또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겠다.

-다음 경기 승부처는.

가나전만 보고 준비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승부처를 여기서는 잘 모르겠다. 방금 얘기했다시피 저희는 한 팀이 되어 최선을 다할 테니까 많은 국민 여러분도 많은 응원 그리고 많은 박수 부탁드리겠다.

-들어가기 전에 경기 보면서 어떤 점을 주목했나.

몸을 푸느라 따로 생각한 건 없고 매 경기 똑같은 것 같다. 들어가면 최대한 팀에 맞추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항상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직접 프리킥이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프리킥은 기회다. 골을 넣을 기회지만 결국에는 골을 넣어야 되는 거기 때문에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더 많은 훈련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다음 경기에 감독님이 벤치에 못 앉는데.

당연히 감독님이 벤치에 없으시다는 건 저희한테 안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감독님이 어디 계시든 저희와 함께 하시는 걸 선수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코칭 스태프들도 최선을 다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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