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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 축구에 새로운 '대형 스트라이커'가 탄생했다.
그러나 그는 2대3 패배로 아쉬움이 더 진했다. 조규성은 "월드컵이란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게, 상상이나 해봤지, 실현될거라 상상도, 생각도 못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 그냥 팀에 도움만 되자는 생각만했다. 골도 넣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된거 같다"고 낙담했다.
조규성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는 "벤투 감독님이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 운동할 때 '선발명단에 변화가 있을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뭔가 '필'이 왔던거 같다. 그때부터 잘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발 명단 받고 믿어 주신 것에 감사해서, 오늘 한경기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뛰어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규성은 한국 월드컵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첫 멀티골에 대해선 "영광스럽다. 월드컵 뛴다는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고 좋았는데 골까지 넣다니"라면서도 "두 골보다는 승리를 이뤘어야 했다. 그 부분이 진짜 아쉽다"고 했다.
자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에 대해서는 "솔직히 누구나 다 인정하는 선수다. 들어오면 믿고 볼을 주는 것 같다. 강인이가 볼 잡으면 기대가 되고, 나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 강인이가 어떻게 움직여줘라 요구하는 부분도 있는데 그곳에 볼이 꼭 올 것 같다. 강인이가 진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조규성은 마지막으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불꽃 투혼을 다짐했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