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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현장]정의구현 '코스타리카의 메시', 美친 개인기로 일본 격침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16:48 | 최종수정 2022-11-27 21:00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코스타리카 풀러가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코스타리카 선수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공중볼 대결을 펼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7/

[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스타리카의 메시' 조엘 캠벨(30)이 화려한 개인기로 일본을 당황시켰다.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는 1패 뒤 1승을 거두며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코스타리카는 1차전에서 스페인에 0대7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두 번째 상대는 일본이었다. 상황은 좋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10월 기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다. 일본은 24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1무3패로 열세다. 분위기 싸움에서도 쉽지 않았다. 일본은 1차전에서 독일을 2대1로 제압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른바 '도하의 기적'을 완성했다.

경기가 시작됐다. 코스타리카의 핵심은 캠벨이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전반 5분 미친 드리블로 일본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도안 리츠, 모리타 히데마사를 연거푸 제쳤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놀라운 개인기로 상대 경고를 끌어냈다. 옐로카드를 받은 야마네 미키는 당황한 듯 심판에 항의하기도 했다.

캠벨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36분 케이셔 풀러의 득점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캠벨의 발끝이 그 시작점이었다. 캠벨은 맹활약을 펼치며 코스타리카를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코스타리카는 12월 2일 독일과 최종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알라이얀(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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