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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표팀의 설명에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하지만 우려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김민재는 현재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불편하다. 김민재는 "심한 건 아니다"라고 안심시켰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근육 부상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다리에 과부하가 걸려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미 수위조절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 결과 부상도 있었다. 우루과이전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다. 김민재의 훈련 일정은 조정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도, 가나도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끝잘 대결'이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가 없는 수비라인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격라인에 손흥민(토트넘)이 없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중앙수비에 '플랜 B'도 필요한다. 스리백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
중앙수비에는 우루과이전에서 김민재와 호흡한 김영권(울산)을 비롯해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이 포진해 있다. 백업 멤버들 또한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넣고, 막으면 승리한다. 김민재의 부상에 벤투호는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