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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김민재 부상에 한숨 가득, '플랜 B' 있어도 걱정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05:59 | 최종수정 2022-11-27 09:02


한국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4/

한국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쓰러져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4/

26일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했다. 생각에 잠긴 벤투 감독.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6/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대표팀의 설명에는 '큰 부상'이 아니라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하지만 우려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올 시즌 나폴리에 둥지를 튼 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온 '수비의 핵' 김민재(나폴리)가 결국 탈이 났다. 가나전 이틀을 앞두고도 김민재는 훈련장에 없었다.

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각)에 이어 26일 훈련에도 불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통증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숙소에서 휴식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나전까지 며칠 남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시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현재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불편하다. 김민재는 "심한 건 아니다"라고 안심시켰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근육 부상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다리에 과부하가 걸려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이미 수위조절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의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 결과 부상도 있었다. 우루과이전 경기력에도 영향을 줬다. 김민재의 훈련 일정은 조정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더구나 근육 부상은 절대 안정이 우선이다. 자칫 무리해 파열될 경우 카타르월드컵과는 '이별'이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도, 가나도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끝잘 대결'이다.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민재가 없는 수비라인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격라인에 손흥민(토트넘)이 없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중앙수비에 '플랜 B'도 필요한다. 스리백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


중앙수비에는 우루과이전에서 김민재와 호흡한 김영권(울산)을 비롯해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이 포진해 있다. 백업 멤버들 또한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축구는 골로 말한다. 넣고, 막으면 승리한다. 김민재의 부상에 벤투호는 한숨 소리가 가득하다.
도하(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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