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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번엔 호주의 기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 호주가 튀니지(30위)를 잡았다.
호주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크레이그 굿윈, 미첼 듀크, 매튜 레키가 공격에 앞장섰다. 잭슨 어빈, 라일리 맥그리, 애런 무이가 허리를 구성했다. 포백에는 해리 사우터, 아지즈 베히치, 프란 카라시치, 카이 롤즈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매튜 라이언이 착용했다.
튀니지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공격은 나임 슬리티, 이삼 제발리, 유세프 음사크니가 이끌었다. 중원에는 알리 압디, 모하메드 드래거, 엘리에스 스키리, 아이사 라이도우니가 위치했다. 수비는 딜런 브론, 야시네 메리아, 몬타사르 탈비가 담당했다. 골문은 아이멘 다흐멘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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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주인공은 호주였다. 전반 23분 듀크의 헤딩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굿윈의 크로스가 상대의 몸을 맞고 굴절됐다. 듀크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튀니지의 급해졌다.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수들 사이에 거친 몸싸움은 물론, 언쟁도 펼쳐졌다. 호주의 집중력이 조금 더 강했다. 수비수 사우터와 골키퍼 라이언의 연속 선방으로 힘을 냈다. 호주가 전반을 1-0으로 마친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튀니지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드래거 대신 페르자니 사시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튀니지는 변화 효과를 봤다. 연달아 세트피스 기회를 얻어냈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9분 듀크와 맥그리를 빼고 제이미 맥클라렌과 아이딘 흐루스티치를 투입했다. 튀니지도 라이도우니, 제발리, 브론 대신 와비 카즈리, 타하 야신 케니시, 와즈디 케츠리다가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뒤집으려는 튀니지와 지키려는 호주의 팽팽한 대결이 벌어졌다. 튀니지가 공격수를 연달아 넣으며 공격에 집중했다. 호주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가지고 갔다. 호주는 후반 40분 굿윈, 레키를 빼고 아워 마빌과 키아누 배커스를 넣어 수비에 힘을 줬다.
두 팀 모두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튀니지가 연달아 공격에 나섰지만 사우터의 벽이 높았다. 골키퍼 라이언도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호주가 후반 추가 시간 6분도 영리하게 보내며 승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