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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프리뷰]절벽 위에 선 아르헨티나…메시의 라스트댄스는 계속될까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6 12:11 | 최종수정 2022-11-26 12:21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C조 2차전은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당한 충격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1일 사우디와의 C조 1차전에서 메시의 페널티 선제골로 전반을 한 골 앞선채 마쳤지만, 후반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과 '2샷 2킬'에 휘말려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대이변을 허용했다. 같은 날 같은 조의 멕시코와 폴란드가 비기면서 아르헨티나는 C조 최하위 위치에서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는 멕시코전을 "우리의 첫번째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표현했다. 결승전에 임하는 것처럼 단단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전 패배, 사우디의 폴란드전 승리' 결과가 나오면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 고배를 마신다. 무승부도 위험해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로타로 마르티네스, 앙헬 디 마리아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투입할 전망이다.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에는 다소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1차전에서 수비진의 집중력과 중원 조화에 문제를 보였다. 현지에선 센터백 자리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대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투입될 것이고 풀백도 모두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의 선발 투입도 예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역대 3번의 월드컵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산 전적에서 16승5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9월 친선경기에서 로타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날도 상성이 유효하길 바랄 것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북중미 강호' 멕시코는 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7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조별리그의 강자'다. 바꿔 말해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자국 내에서 '퀸토 파르티도'(quinto partido, 5번째 경기, 8강을 의미)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노하우는 알고 있다는 의미다. 멕시코는 첫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를 선방한 베테랑 골키퍼 길레르모 오초아의 활약에 힘입어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따냈다.

멕시코에는 아르헨티나의 약점으로 여겨지는 풀백 포지션을 공략할 공격수 작고 발빠른 알렉시스 베가, 이르빙 로사노를 보유했다. 두 선수는 비록 폴란드전에서 득점을 합작하지 못했지만, 베가는 경기 내 최다인 5개의 슛을 쏘며 폴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로사노는 김민재와 같은 나폴리 소속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 타타 마르티노 현 멕시코 감독의 존재도 메시와 스칼로니호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란히 5번째 월드컵에 나선 메시와 오초아의 맞대결도 주목하고 싶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빅매치 전력 비교

아르헨티나=팀명=멕시코

3위=FIFA랭킹(10월)=13위

18회=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17회

우승(1978, 1986년)=월드컵 최고 성적=8강(1970, 1986년)

11승6무(남미 2위)=지역예선 성적=8승4무2패(북중미 2위)

헤라르도 마르티노(아르헨티나)=감독(국적)=리오넬 스칼로니(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주요선수=이르빙 로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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