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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에 대한 비판을 지우도록 노력하겠다."
나상호도 이같은 시선을 알고 있었다. 그는 "비판적인 부분에 대해 선수로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게 나인게 부끄럽기도 하고, 노력을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무대에서 준비한만큼 잘 보여준다면 없어질거다. 경기장 안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오도록, 한번에는 불가능하겠지만 없애는게 내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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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실력으로 여론을 바꿨다. 나상호는 오른쪽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엄청난 기동력으로 김문환(전북)과 협력 수비를 펼쳤다. 공격 시에도 유려한 탈압박과 여유 있는 연계를 보여줬다. 벤투 감독이 왜 나상호를 신임했는지 유감없이 보여줬다. 정우영도 맹활약을 펼쳤다. 우루과이의 역습을 온몸으로 막았다. 수비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공격시에서도 큰 실수 없이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했다.
이를 악 문 두 선수의 맹활약 속 대표팀은 더욱 힘을 냈다. 월드컵은 결국 증명하는 무대다. 자신이 이 무대에 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된다. 나상호와 정우영은 결국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4년 전 맹활약으로 '빛영권'이 된 김영권(울산)처럼 말이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