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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메시·호날두 뺨치는 '월드컵의 사나이' 발렌시아…2경기 3골 득점 선두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2-11-26 02:57 | 최종수정 2022-11-26 03:00


◇가운데가 에네르 발렌시아.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콰도르 골잡이 에네르 발렌시아(페네르바체)가 네덜란드전에서 골맛을 보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25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안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코디 각포에게 실점하며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앞서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던 발렌시아는 이로써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같은 날 2연속 득점한 각포(2골)를 넘어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발렌시아는 또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포함한 최근 3번의 대회에서 총 6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팀이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걸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후반 43분쯤 다리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했고, 급기야 교체됐다. 벤치 좌석으로 향할 때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에콰도르는 대표팀 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발렌시아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것 같다.

한편, 이날 경기는 그대로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는 1차전 승리 후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해 나란히 승점 4점씩 획득했다. 세네갈이 승점 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개최국 카타르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최종전에서 3팀이 16강 티켓 2장을 두고 경쟁한다. 네덜란드는 카타르, 에콰도르는 세네갈을 상대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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