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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호날두가 왔다면 재계약을 거절했을 것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를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아직도 0회다. 유럽 제패가 간절했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강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호날두의 '맨시티행'은 마지막에 무산됐다. 호날두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옛 은사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말렸다. 호날두는 퍼거슨의 말을 들었다. 갑자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를 데려갔다.
이제와서 보면 맨시티에 일어날 비극을 맨유가 대신 끌어안은 셈이다.
미러는 '호날두에 대한 과르디올라의 생각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맨시티가 호날두를 데려갔다면 지금 맨시티와 맨유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호날두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면 과르디올라는 재계약을 거절하고 팀을 떠났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 첫 시즌인 2021~2022시즌 팀 내 최다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로 추락했다. 호날두의 득점에 팀 전술을 맞추다보니 전반적인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맨시티는 호날두를 놓쳤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1년을 기다린 뒤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미러는 '호날두 대신 홀란드를 선택한 맨시티의 결정은 과르디올라의 재계약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순진하게 호날두를 다시 품었다. 호날두와 맨유는 결국 지저분하게 이별하게 됐다'라고 꼬집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주전에서 밀리자 팀 정신을 박살내버렸다. 감독과 구단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인터뷰를 실시했다. 맨유와 호날두는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